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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누빈 캐나다·미국 주장, NHL 재취업

뉴미디어뉴스국 2018-03-27 12:50:05


한물간 선수 취급을 받았던 크리스 켈리(38·캐나다)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의 활약을 발판삼아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 재입성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27일(한국시간) NHL 애너하임 덕스가 켈리와 1년 125만 달러(약 13억4천만원)에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2010-2011시즌 보스턴 브루인스에서 우승을 경험한 크리스 켈리는 한때 NHL을 주름잡던 선수였다.

지난 시즌에는 오타와 세네터스에서 전 경기(82경기)에 출전해 5골 7어시스트를 남겼다.

하지만 켈리는 오타와와 1년 계약을 끝낸 뒤 갈 곳을 잃었고, 결국 오타와 산하 마이너리그팀에서 올 시즌을 맞았다.

그런데 뜻밖의 상황이 벌어지면서 기회가 찾아왔다.

지난해 4월 NHL 사무국은 리그 파행 운영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소속 선수 전원의 평창올림픽 불참을 선언했다.

캐나다는 전직 NHL 선수를 비롯해 해외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로 팀을 구성했다.

NHL에서만 무려 833경기를 뛴 켈리는 캐나다 올림픽 대표팀의 주장을 맡았다.

새로운 도전에 나선 켈리는 평창올림픽 6경기에서 2골 1어시스트 활약으로 건재를 과시하며 캐나다의 동메달 수상에 힘을 보탰다.

결과적으로 켈리에게 평창올림픽은 NHL 재취업의 길을 열어줬다.

평창올림픽에서 미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주장을 맡았던 브라이언 지온타(39)도 비슷한 경우다.

지온타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버펄로 세이버스와 계약이 만료된 뒤 새 팀을 찾지 못했다.

평창올림픽을 목표로 NHL이 아닌 다른 리그의 계약 제안을 뿌리친 지온타는 올림픽에서 미국 대표팀의 8강 진출을 이끈 뒤 NHL 보스턴과 1년 70만 달러(약 7억5천만원) 계약 선물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