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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최민정 "올림픽 때 느낀 점이 있어…더 발전해야죠"

뉴미디어뉴스국 2018-03-20 16:32:24


최민정 4관왕으로 2년 만에 여자부 종합 우승

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부 종합우승에 빛나는 최민정(성남시청)은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있다"라며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다졌다.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치고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최민정은 입국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작년 대회에서 부진했었는데 그런 부분을 평창올림픽을 치르면서 발전시켰다. 작년 대회 부진과 올림픽이 저에게 많은 도움이 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15년과 2016년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를 차지한 최민정은 지난해 이 대회 여자 500m에서 실격당하고, 1,500m에서는 넘어지는 불운 속에 대회 3연패에 실패했다.

최민정은 평창올림픽에서 2관왕을 따내면서 컨디션을 바짝 끌어올렸고,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관왕(500m·1,500m·계주·종합우승)에 올라 2년 만에 '왕좌 탈환'에 성공했다. 여자부 종합우승으로 최민정은 2018-2019 시즌 쇼트트랙 여자대표팀에 자동선발되는 '선물'도 받았다.
최민정은 평창올림픽에서 실격 판정으로 메달을 놓친 500m 우승에 대해서 "올림픽 때 느낀 부분이 있어서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라며 "아직 스타트가 부족하다. 그러다 보니 외국 선수들보다 출발이 늦어서 레이스를 풀기 어려웠다. 새 시즌에는 잘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시즌은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정신적으로나 스케이팅 능력에서도 한 단계 발전했다"라며 "앞으로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최민정은 특히 "올림픽 때 제 경기를 보면서 많은 분이 힘을 받고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는 편지도 받고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라며 "그런 부분이 감사하다.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도록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시즌을 마친 소감에 대해선 "부상 치료도 하고 휴식을 취하면서 다음 시즌 운동 계획을 생각해볼 예정"이라며 "가족 여행을 가야 하는 데 언니가 학교에 다녀서 이번에는 언니가 참석하지 못할 것 같다"고 웃음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