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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쇼트트랙에서 봅슬레이까지 '역대 최다 메달'…최선 다한 아름다움

정규묵 2018-02-25 22:33:21




이번 올림픽에서 우리나라는 당초 금메달 8개를 목표로 했습니다.

금메달은 목표에 못 미쳤지만 은메달과 동메달이 다양한 종목에서 나왔고요.

대한민국 동계올림픽 사상 가장 많은 메달을 수확했습니다.

정규묵 기자입니다.



개막 다음 날 쇼트트랙 1,500미터에서 첫 금맥을 캔 임효준을 시작으로 폐막일까지 쉼없는 메달 레이스를 이어간 우리 선수단.

금메달 5, 은메달 8, 동메달 4개 종합 7위로 당초 목표였던 금메달 개수는 3개 부족했지만 역대 최다인 메달 17개라는 값진 성과를 냈습니다.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이 금메달 4개를 합작하며 여전히 효자 종목 역할을 해준데다,

썰매 첫 금메달을 획득한 윤성빈과 귀중한 은메달을 목에 건 남자 봅슬레이 4인승 대표팀.

이번 대회 최고의 화제 종목인 여자 컬링과 배추보이 이상호의 스노보드 은메달 등 빙상에 편중됐던 메달밭을 넓히는 의미 있는 결실을 맺었습니다.

[이상호/스노보드 알파인 국가대표]
"(제가) 월드컵이나 성적이 조금씩 늘면서 올림픽에서까지 메달을 걸어서 운동하는 후배들한테도 자랑스러운 선배가 돼줄 수 있을 것 같고…"

또, 세대교체에 성공한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의 잇단 깜짝 메달은 4년 후 베이징 올림픽에서의 전망도 밝게 했습니다.

금메달을 따내지 못한 아쉬움보다는 최선을 다한 데 만족하고, 이런 선수들을 축하하고 격려하는 관중들도 달라진 시민의식을 보여줬다는 평가입니다.

MBC뉴스 정규묵입니다.